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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기초반의 첫 번째 수업을 듣고, 초본을 떠 가는 숙제를 받아 왔었습니다.

이름이 아마 모란도 였던 것 같습니다.

최종 완성해야 하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첫 눈에
민화에서 발림이라고 불리는 듯한 그라데이션의 향연에 압박감을 느꼈었죠.


사실.. 저는 정말 미술에서는 왕초보입니다.

미술이 다 뭐야 선 긋기도 제대로 못 하지요.
근데 어쩌다보니 민화 기초반에 등록을 한 것입니다. '전통적인건 좋아하니까' 라는 이유로..

이 그림이 제가 제일 처음으로
도안을 대고 끝까지 그려본 초본입니다.

물론 지금도 엉망이지만 처음엔 더 엉망이었네요.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진짜 5일동안 하루 빼고 매일 애들 재워놓고,  30분에서 1시간 이상씩을 연습 했습니다.


선 그리기만 연습 해 보기도 하고,


도안에서 꽃잎이 너무 어려워서 꽃잎만 엄청 연습해 보기도 했습니다.
직선도 못 그리는데 곡선을 그리려니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와중에도 역시나 못했습니다. 게다가 꽃잎 하나 그리는데 엄청 오래 걸렸죠.


받아온 연습지에 계속 연습하니 도안이 잘 보이지 않아서 집에 있던 습자지에도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위의 그림이 어제 그렸던 그림입니다.
그래도 첫번째 날 보다는 선을 그리는데 부담이 줄었어요.
살짝 내려놓았다고 할까...


쇼핑백 종이가 색깔이 좋아서 잘라다가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한지에다가 연습하는거랑은 또 다르게 어렵습니다. 뭐 다 어렵네요.

그리고 오늘(12.17.일).
처음 민화를 등록한지 6일째 되는 날 입니다.
낼 모레 가져가야 하는 숙제를 드디어 해 보았습니다.

이게 그 그림이에요. 아직 도안이 뒤에 있는 상태라서 선이 똑바라(?) 보입니다만...

뒤에 도안을 빼 보았습니다.



촤란~....

이게 민화 배운지 6일 째 되는 왕초보의 초본 그림솜씨입니다.

선생님 앞에서는 연습 많이 안한 척 할 거지만, 사실 무지 엄청나게 열심히 연습 한 결과에요.....
종이가 더 없다고 생각하니 손에 땀이나고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적나라한 솜씨샷.

아직 선이 불안하지요.
선 그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시작 부분의 힘 조절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세로 선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어렵습니다. 잘 안됩니다. 성공한 적이 아직 한 번도 없어요.

원장님은 되는 방향으로 그림을 돌려서 그리면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래도 양쪽 다 잘 하고 싶습니다.
일단 연습을 계속 해볼 예정입니다.

곡선은 당연히 어렵습니다.
저 두겹으로 그어버린 부분이 참 속상해요.

너무 얇게 그려진 것 같아서 한번 덧대 그리려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뉴뉴



역시나 선의 시작에서 힘 조절을 실패한 모습입니다.
붓을 너무 눌러서 시작해서 저렇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지금 솔직히 숙제 끝냈다는 시원함이 좀 강하긴 한데, 숙제검사 받을 때가 좀 두렵네요.
연습 열심히 해서 칭찬만 받고 싶었는데..

많이 그려보면 실력이 늘 거라 믿으며 일단 선 연습을 계속 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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