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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마다 눈알 빠지도록 집중하며 정주행하고 있는 드라마 연모

남장여자 소재는 제법 흔해졌는데 세자가 남장여자라니! 심지어 진짜 왕이 돼버리다니!! 왜 보는 내가 난감한 기분이 드는지.. 세상 조마조마했다. 다른 사람들은 우영우의 박은빈을 주목하고 있지만 난 아직 '왕' 박은빈을 즐기고 있는, 약간 뒤떨어진 취향이다.(아까 아빠가 우영우 보고 있길래 옆에서 잠깐 봤는데 재밌긴 하더라)

나는 모든 드라마를 아주아주 집중해서 딴짓도 안 하고 중간 스킵같은것도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을 한다. 꽤 정성스럽게 드라마를 시청하는 편이다.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도 재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딱 정해진 러브라인과 꽉 막힌 해피엔딩이 좋다.(웹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거기다가 주인공 배우들까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면 나의 집중도는 하늘을 치솟는다. 드라마 '연모'가 바로 딱 내 취향의 드라마인 것이다. 아 한 가지 더 있다. 바로바로 사극. 화려하고 정갈한 사극을 좋아한다.   

 

내가 이 드라마를 얼마나 재밌게 보고 있는가가 느껴지지 않은가. 이렇듯 애정 하는 드라마다 보니 드라마를 벗어나 주연 배우들의 신상명세가 궁금하다. 그래서 조금, 아주 조금 찾아보았다. 남주 한 명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난 여자니까 하하하

 

 

연모 속 정지운 역

배우 로운

(여기서 배우라고만 쓴 이유는 나는 가수 로운을 모르기 때문이다.)


본명 ; 김석우 (어울리는 듯 하면서 훅 친근하네)

출생 ; 1996년 8월 7일(웁스.. 우리 막냇동생보다 한 살 많네)

국적 ; 대한민국

키 ; 189cm (우월하다)

혈액형 ; B형

종교 ; 천주교

소속사 ; FNC엔터테인먼트

소속그룹 ; SF9 (2016년 데뷔)

포지션 ; 센터, 리드보컬 (어머 노래도 잘해?)


가수로 데뷔한 모양인데 내가 아이돌에 관심 있을 나이가 지나서인지 들어보지 못한 그룹이다. (나의 아이돌 상식은 인피니트에서 끝난...ㅎ) 검색을 해 보니 그룹 중에서도 항상 가운데에 서는 것 같고, 노래를 여는 안무를 하는 듯하다. 잘생겨서 그런가 했는데 아이돌 연습생만 몇 년을 했다는 거 보니 실력도 괜찮은가 봉가. 뭐 나는 가수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고 배우로서 좋아하는 거니까 패스~ 팬들이 봤다면 미안. 그래도 나도 너희들 오빠 팬이야.

 

배우로서의 로운을 알게된건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였다. 웹툰과 싱크로율이 그렇게 찰떡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서 보게 된 드라마였는데 아주 내 맘에 쏙 들었다. 나는 웬만한 드라마는 거의 다 맘에 드는 편이긴 하지만 제법 더 마음에 들었다. 여자 주인공의 낮고 침착한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고, 남자 주인공의 외모. 외모!!!!! 와 겁나 예쁘게 잘생겼네. 하는 마음으로 역시나 집중해서 정주행 했더랬다. 아 또 보고 싶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배우 로운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는 않았었다. 가끔 예능에서였나 어디에서였나 '로운'이라는 사람이 있다 하는 말만 주워듣곤 했었다. 그다음 이 배우를 보게 된 건 영원히 예쁠 거 같은 '김희선'님이 나온 내일이라는 드라마에서였다. 김희선 보려고 본 드라마에 왠 예쁜 남자가 나오네. 그게 바로 '로운'이더라. 재밌게 본 두 개의 작품에서 얼굴을 봤더니 궁금해져서 검색해봤었다. 아 이 친구가 로운이구나 그때 알았다. 맞다. 난 좀 뒤떨어진다.

 

 


이제 다시 연모로 돌아와서 '로운'의 정지운을 이야기해 보겠다. 일단 이 드라마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남장여자가 등장한다. 그것도 조선의 세자로. 내가 기억하는 사극 속 남장 여자는 성균관 스캔들 박민영,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정도다. 물론 다른것도 본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지금 내가 기억나는게 저 둘 뿐이라는거다. 성균관스캔들 속 박민영은 성균관 유생이었고,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은 환관이었나 그럴 거다 아마. 그런데 연모의 박은빈은 세자다. 조선의 세자!

 

처음 시작은 왕의 손자인 세손이었으니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가 싶었는데 세자 책봉부터 이거 좀 아니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드라마가 10화를 넘어가고 남주 정지운이 세자가 여자라는 걸 알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 때는 오 됐다 드디어! 했는데, 이게 웬걸. 결국 세자는 내가 어어? 하는 사이 왕이 되어버린다. 아니 솔직히 설정이 너무하잖아. 내가 늙었나 보다 허허허..

 

사실 아직 드라마를 보는 중이라 완결이 어떤지는 모른다. 해피엔딩이라는 소문이 있으니 해피엔딩이겠지. 지금은 그냥 배우 '로운'의 화사한 얼굴에 침 흘리며 집중하는 중이다. 그래서 이 글은 드라마 연모보다는 배우 '로운'에 치우쳐있는 거고 말이다. 드라마 연모 속 정지운은 꽃 같은 남자다. 꽃을 심기도 하고, 귀에 꽂기도 하고, 봉투에 넣어 선물(?) 하기도 하는 화사한 꽃돌이스러운 남자다. 그 큰 키로 어찌 그리 예쁘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하는 건지, 아주 밤마다 소위 말해 '개설 레' 하고 있다. 발가락이 꼬무작거리는 장면이 많아서 매일 밤마다 행복하다. 배우 로운 정말 애정 한다.

 

아이돌 가수이기도 한 로운은 최근 드라마로 인한 스케줄 때문에 앨범 작업에서 통으로 빠졌다고 한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앨범에 참여도 안 하고 팀 인지도에 무단 편승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 것 같던데, 나는 배우로서의 '로운'을 애정 하기 때문에 아이돌 팬들의 비난 섞인 우려가 안타깝기만 하다. 나 같은 약간 나이 든(ㅠㅠ) 사람은 배우로 먼저 알고 찾아보다가 아이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어쨌든 난 로운을 애정 한다.

 

이제 막 몇 작품에서 봤을 뿐이지만, 앞으로 '로운'이 뭐 찍었다 하면 찾아서 볼 것 같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듬직한 연하남 이미지도 매우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예쁘니까. 어떻게 그 큰 키로 예쁘지? 평소 외모 지향형 아니지만 연예인은 어떻게 보면 외모로도 먹고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외모가 반 이상 먹고 들어가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배우들은 더, 주연이면 더욱더! 그런 면으로 보면 배우 로운은 100점 만점에 300점이다. 이만 글을 마치고, 연모 마저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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