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클스, 악세사리 만들기(어린이 버전)

집에 어린이가 있으면, 관심 있는 캐릭터의 아기자기한 굿즈, 즉 캐릭터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것이다.

우리 집에도 그런 어린이가 두 명이나 있다.

안 그래도 들어가는 돈과 나가는 돈의 차이가 별로 없는지라 고민하던 중 신기한 물건(?)을 알게 됐다.

바로 슈링클스.

플라스틱으로 종이를 만든 것 같은데, 이 슈링클스 종이에 그림을 그린 후 적정 열기를 가해주면 줄어들어 딱딱한 플라스틱이 된다.

재밌겠다.

우리 집 어린이 핑계 대면서 구입했다.
그리고 나와 우리 집 어린이는 신세계에 빠졌다. 성공이다. 하하하

슈링클스로 액세서리, 그중 목걸이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봅시다.

슈링클스로 캐릭터 목걸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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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도안을 인터넷에서 찾아 프린트한다.

굽고 나면 크기가 반절 이상 줄어드니 완성 사이즈를 감안하여 프린트해야 한다.

슈링클스 종이다. 그림 색칠까지 하고 싶어서 불투명을 선택했다. 완전 투명도 있다.
https://link.coupang.com/a/CZC4C

쉬링크 / 슈링클스 미니 클래스룸팩 반투명(50장)

프린트한 그림 위에 슈링클스 종이를 올리고 따라 그리고 색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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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채색 도구의 선택이다.
아래쪽에 언급하겠지만, 슈링클스는 그림을 그리고 잘라서 구우면 끝인 게 아니다. 그냥 끝내도 괜찮긴 하지만 손에 묻어나거나 지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채색한 부분을 코팅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코팅 재료도 다양하기 때문에 채색 도구와 코팅 재료의 궁합이 잘 맞는지 연구가 필요하다.

일단! 파라핀 성분이 들어간 크레파스나 색연필(돌려서 쓰는 것)은 사용 금지다. 실험해 보지 않았지만 녹는가 보다. 미리 해본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니 그냥 하지 말자.

나는 처음에 채색은 깎아 쓰는 색연필, 테두리는 네임펜을 사용해봤다.

굽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내가 선택한 코팅재인 레진용액과 네임펜이 만나 번졌다.

눈퉁이 맞은 하츄핑이 탄생해버렸다.

거듭 시도했는데도 계속 번져버려서 찾아보니 레진이 유성 성분이라 같은 유성인 네임펜이 번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작 알아보고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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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집은 그냥 깎아 쓰는 색연필로 채색도, 테두리도 다 하기로 했다.

우리집 어린이 작품

슈링클스에 그림을 다 옮기(?)고 나면 가위로 잘라준다.

슈링클스 종이 자체가 두껍고 딱딱해서 가위질을 섬세하게 하기가 약간 어렵다. 초등 고학년부터는 할 수 있겠지만..ㅎ

가위질은 집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이 해주자. 앞으로 뒤로 돌려가며 살살!

다음은 대망의 '굽기'다.
오븐 사용하는 집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 집은 전기세도 무섭고 오븐 둘 자리도 없고 해서 '힛툴'을 구입했다.
https://link.coupang.com/a/CZC09

월드크래프트 힛툴 스타터 공예용 열풍기

드라이기보다 뜨겁고 센 바람이 나온다. 드라이기도 된다고 본 것 같긴 한데 오래 걸릴 것 같다.

쥐 모양(?) 작업할 때 까먹고 구멍을 안 뚫었는데, 굽기 전에 요렇게 펀치로 구멍을 미리 뚫어야 한다.

물론 구멍이 필요할 경우에 말이다.
액세서리는 거의 구멍이 필요하니 미리 뚫는 것을 까먹지 마시길 바란다.

자 이제 굽는다.

오징어 굽는 것처럼 막 그냥 쪼글쪼글해지고 구겨지고 난리가 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쫙 펴지는데 그때 무거운 책 사이에 끼워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냥 두면 울퉁불퉁하게 굳어버린다.
뜨거우니까 손 조심!!

(환경호르몬이 무지 많이 나올 것 같으니 굽는 사람은 마스크 쓰시고, 야외나 베란다 창문 화알짝 열고 진행하시길. 아이들은 무조건 멀리 떨어져 있기!)

이렇게 슈링클스 굽기까지 완성!

아까 펀치로 뚫었던 구멍은 이렇게 작아진다.

다음은 코팅 작업이다.
채색 도구에 따라 코팅 작업을 생략해도 될지도 모르겠으나, 우리 집은 아마 장난감으로 오래오래 가지고 놀 가능성이 큰 지라 코팅 작업을 했다.

내가 선택한 코팅재는 uv레진이다. 공예품 만들 때 많이들 쓰는 모양인데 나는 처음 접해봤다. 신기신기~
https://link.coupang.com/a/CZDgx

uv레진 레진공예 100g 200g 400g고투명

 

레진을 잘 펴 바르고(안 발린 곳 없는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확인하기)

uv램프로 구워준다.
네일아트 할 때 이 램프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이것 역시 이번에 처음 접해봤다. 굉장히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https://link.coupang.com/a/CZC71

네일스케치 썬미니 LED UV 휴대용 젤네일 램프 6W

내가 레진을 과하게 바르는 듯하여 3번 이상 구워줬다.

슈링클스로 캐릭터 장난감 만들기 완성!

여기서 끝내고 그냥 가지고 놀아도 된다.
하지만 내가 하려던 것은 액세서리 만들기.
목걸이로 만들어 보자.

목걸이로 만들 재료는 이렇다. 비즈공예하는 사람들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 참고로 난 비즈공예는 안 하는데, 그냥 집에 잡다구리 재료가 많다.

펀치로 뚫었는데 바늘구멍만큼 작아진 저 구멍에 오링을 끼운다.

거기다가 줄을 끼우면 목걸이 완성.
참 쉽지요.

슈링클스로 캐릭터 목걸이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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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어린이는 무슨 공장 가동하 듯 쉴 새 없이 캐릭터 장난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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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이 보는 만화는 왜 이렇게 캐릭터가 무한대로 늘어나는지.. 참 누군지 몰라도 장사 잘한다 싶다.

한동안 캐치 티니 핑만 주야장천 보길래 스퀴시로 티니 핑들 열심히 만들었었는데, 그새 취향이 바뀌어서 이제 포켓몬스터다.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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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젠 장난감 사달라고 때 쓰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 가지고 놀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내 장난감도 생겼고 말이다. 하하 핫



요즘 세상에 어린이 있는 집은 돈이 많던지 부지런하던지 둘 중 하나는 필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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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입한 슈링클스 제품을 링크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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